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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소액주주에게 조작된 주주명부 제공?
2024/03/22 16:16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프롬바이오(377220)가 법원으로부터 주주명부 열람·등사 허용 명령을 받은 가운데, 조작된 자료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프롬바이오] npinfo22@newspim.com

22일 회사와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프롬바이오는 지난 20일 주주의 성명, 주소 전체,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종류·수가 기재된 파일을 주주명부 신청 주주에게 전달했다.

신청 주주 K씨는 앞선 2월 6일 소액주주운동을 위해 주주명부 열람청구권을 행사, 주주명부의 열람 또는 등사 청구 요청을 했다. 프롬바이오 측의 답변은 주주명부상의 주주성명, 주소(동까지), 주식의 종류·수량이라고 명시했다.

상법 제 396조 제2항은 회사의 주주명부를 본점에 비치하고 주주와 채권자에게 영업시간에 언제든 열람 또는 등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동까지만 명시한 화사 측 답변이다. 제대로 된 최종 주소 없이는 주주제안과 의결권 위임 권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K씨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에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14일 주주명부 열람·등사 허용 명령 결정을 내렸고 결정문 송달일은 18일이다.

프롬바이오에서 제공한 주주명부 PDF파일은 조작됐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K씨 측은 대표적으로 동명이인 주주 A씨의 주소와 주식수가 뒤바뀌어 있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K씨 법률대리인은 "제공된 주주명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조작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K씨 측에 위임장을 제공한 주주의 사례에서 동명이인의 주소가 다른 주소로 뒤바뀐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이며, 조작되지 않은 주주명부 원본을 제공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법원의 명령에 따라 주주에게 열람토록 하는 주주명부를 조작한 것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관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지시한 대표이사, 이사회, 그리고 이를 실행한 임직원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롬바이오측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전달한 PDF 파일을 이상하게 편집했다'는 해당 주주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주주는 전달받은 사항 이외의 추가적인 정보를 원했던 것으로 보이나, 법원이 결정한 범위 이외의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상법 규정·해당 판결 내용에도 반한다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롬바이오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88, 디지털엠파이어Ⅱ 103동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예정됐다. 주요 안건은 심태진 대표이사 등의 선임, 이수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이번 주총이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프롬바이오의 소액주주 방해 운동 행위가 주주총회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자투표는 인터넷 https://evote.ksd.or.kr, 모바일 주소 https://evote.ksd.or.kr/m을 통해 가능하며 전자투표 행사시간은 3월18일9시부터 27일17시(기간 중 24시간 이용 가능)까지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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