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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단타’ 줄고 장기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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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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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8 2007/04/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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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단타’ 줄고 장기투자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07-04-18 17:24




개인들의 주식 매매패턴이 최근 신용거래 규제완화 이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기·단타 매매에서 벗어나 중장기 투자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19일 신용거래 연속 재매매 허용 이후 개인들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이용방법이 미수거래에서 신용거래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재매매 허용으로 개인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중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신용거래는 주식시장 전반에도 수요기반을 넓혀 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달라지는 개인 주식매매 패턴

18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신용거래 대금은 지난 2월 7750억원에서 3월에는 1조2737억원으로 5000억원가량이 늘었다. 또 신용거래 대금은 이달들어 16일까지 1조8814억원으로 6000억원 이상이 급증했다. 반면 미수거래대금은 지난 2월 8100억원, 3월 8425억원, 이달들어 16일까지 9864억원으로 조금 느는데 그쳤다.

이는 개인들이 증시 상승시 레버리지 방법으로 ‘애용’하던 미수거래가 오는 5월부터 규제되면서 신용거래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수거래는 주식 매수 후 3일이내 강제 상환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수 거래를 통한 매수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도 어쩔수 없이 팔아야 했다.

그러나 신용거래는 미수거래보다는 훨씬 긴 상환기간 때문에 신용거래를 통해 매수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뿐 아니라 해당 종목 주가가 떨어질 경우라도 약간은 느긋하게 주가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주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들은 단타보다는 중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전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하려면 증권사들의 자산상태, 거래내역 등을 깐깐히 검토한 후 승인해줬는데 온라인으로 거래도 할 수 없는 불편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절차가 완화되고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해 신용거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주식시장 수급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신용거래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주들의 강세 뒤에는 신용거래를 통한 수급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중장기 투자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용거래 증가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라는 재평가 작업과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주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라는 큰 틀안에서 중소형 주식의 ‘가치+성장’에 대한 본질적 재평과 과정과 신용거래 증가는 보완적 사안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파른 신용거래 증가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신용거래 급증세는 과열된 심리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는 만큼 종목차원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미수거래나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데 증시가 좋을 때는 별문제가 없지만 장이 하락할 때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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