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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이상윤 파워스몰캡] 삼영이엔씨(065570)]

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해상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삼영이엔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선박간의 충돌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제품을 개발, 국내에서 90%가 넘는 판매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삼영이엔씨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AIS는 선박의 충돌을 막기 위한 장치로, 국제해사기구인 IMO의 SOLAS협약에 따라 300톤 이상의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 500톤 이상의 국내항해에 종사하는 화물선, 여객선 등에 의무 탑재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SOLAS협약에 따라 의무 장착하는 대상선박 외에, 연해구역 이상을 항해하는 50톤 이상의 예선, 유조선 및 위험물운송선 그리고 배의 길이가 45미터 이상인 어선에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인준 삼영이엔씨 전무는 "AIS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최근 '천안함' 사태로 정부가 AIS 확대정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300억원 이상의 시장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통해양부는 기존에 50톤 이상의 예선, 유조선, 위험물운송선에 한정돼 있던 AIS 의무 장착을 일반화물선과 관공선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50톤 이하의 선박에도 자발적으로 설치를 권고하는 한편 어선에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영이엔씨는 2004년에 AIS를 개발, 현재 국내에서 9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 해외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년에는 알제리 해양수산부와 1천척분의 공급계약을 체결, 올 2분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최 상무는 "이미 국내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AIS 확대 정책이 현실화되면 이로 인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S 외에도 올해 신규 진출하는 레저보트 및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한 라이트 마린용 항해장비시장에서의 매출까지 감안하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삼영이엔씨의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영이엔씨의 투자포인트는 AIS 외에도 레저보트용 해상전자통신 장비 매출 확대, 정부의 마린화사업 육성 의지 등 다양하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