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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새해들어 미국 장기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FANG 등 고성장 종목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CNBC뉴스는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2021년 들어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20bp(1bp=0.01%p) 이상 상승했다"며 "투자 전략가들은 증시가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으로 접어들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13%로 아직까지는 비교적 낮은 상태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는 증시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FANG 등 성장주식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라는 일종의 시그널로 해석이 된다.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경제활동 개선으로 이어짐에 따라 거대 기술주와 성장주들의 주가 상승이 더디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다행이 투자전략가들은 아직까지는 이 수준의 미국채 수익률은 증시 상승을 가로막을 수준은 아지라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아직 충분하다"면서도 "증시에서 일종의 경고 시그널을 찾고자하면 이 국채수익률 상승이 바로 그 시그널이다"라고 말했다.
2년 이하 수익률은 연준 정책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 채권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고, 특히 10년 국채 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시 투자자들은 이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엘에리언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S&P500이 4000포인트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그는 증시의 변동성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장기금리의 상승은 기업실적과 직결되어 있어 증시 영향에서도 더 중요하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투자전략가들은 "금리 상승은 기업실적을 통해서 증시 상승을 억누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금리는 주식의 주가수익배율을 낮추기 때문에 현재 주가수익배율이 높은 FANG과 같은 고성장 종목이 대표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데도 이견이 없다.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CIO 단 수주키는 "비교적 변동성에서 안전한 종목들은 가치주와 순환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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