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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두 자릿수 하락한 한화생명···신계약 CSM도 줄었다
2024/05/22 14:50 뉴스핌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088350) 본사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 영향에 한화생명의 순이익도 두 자릿수 뒷걸음질 쳤다. 올 초 단기납 종신보험의 과열 경쟁 탓에 수익률 역시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한 3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IBNR 기준 변경으로 약 840억원의 비용이 보험금예실차에 반영됨에 따라 예실차는 -10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은 2325억원으로 8.6% 줄었고, 투자손익은 66.5% 감소한 1684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7566억원에서 올 1분기 4009억원으로 47% 주저앉았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836억원에서 1조106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신계약 APE는 새로 맺은 보험 계약의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영업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58억원 대비 133.3% 신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분기 말 보유계약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 24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하면서 515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보다 5.3%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들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재무재표상 공시정보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74.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면서,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분기 중 IBNR 적립 기준 강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840억원이 보험금예실차로 반영됐는데, 대규모 일회성 비용 적립에도 양호한 이익 체력을 보여주었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APE 증가에도 CSM 배수가 감소하면서 신계약 CSM은 오히려 전 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환급률 조정과 유지율 변동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CSM 조정이 3745억원 발생하면서 분기말 CSM 잔액은 기초와 유사한 9조 2436억원을 기록했는데 할인율 조정에 따른 일회성 조정이 약 2000억원 반영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 분기 보다 0.6%p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장기선도금리 및 유동성프리미엄 등 할인율 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신계약 CSM 확보를 바탕으로 이를 일부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CSM 배수 및 K-ICS 비율이 하락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올해는 작년만큼 가정 변경 등에 따른 대규모 재무 조정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 되는 바 꾸준한 신계약 확보를 통한 실적 및 DPS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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