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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조1구역서 "집행부 갖춰지면 즉시 공사 재개"
2024/03/26 10:26 한국경제
올해 초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이 공사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대조1구역 내에 위치한 현장사무 실에서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재개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조합 집행부 부재에 따른 공사 중단 사유, 조합 관련 소송 현황 , 재착공 일정 및 결정 사유, 향후 공사재개를 위한 제반 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그간 파행을 거듭했던 조합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일정도 논의됐다. 은평구 청은 최근 조합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공고를 냈 다. 선임 총회가 열리는 5월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격 재개된다. 현 대건설 역시 선임 총회 일정에 맞춰 재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 정상화를 위 한 조합원의 관심과 집행부 선출을 호소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재착공 조건으로 제시한 핵심 사항 중 안정적인 조합 집행부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금부터 안전진단 등 사전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하고 오는 5월 조합장과 임원이 선임되면 재착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3개월간 개선사항 이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사업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 라는 판단에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다른 조건을 제외하더라도 안 정적인 집행부 구성만 되면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 다.

대조1구역은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 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 강북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 공백과 미수 공사비 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 1월 1일 공사를 중단했 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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