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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갑질·유해물질 논란...국감 앞둔 식품·외식업계 "긴장"
2022/09/27 05:52 뉴스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 국정감사에 식품·외식업계 수장이 대거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정감사 일정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해물질 논란, 가맹점 갑질 등에 휩싸였던 업체 CEO들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2022년도 국정감사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현종 bhc그룹 회장 등 식품·외식업계 CEO가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자발적 리콜에 나서는 등 논란에 올랐다. 서머 캐리백에서 이취가 난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민원에 따라 관련 시험을 진행한 결과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민원으로 전량 회수했으며 5월에는 부실한 샌드위치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8월 '서머캐리백'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관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송 대표를 이번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송 대표가 올해 국감에 출석 시 3년 연속 국감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송 대표는 앞서 2020년 감정노동자 처우 문제로 국감에 출석했으며 지난해에는 다회용컵 이벤트가 실제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그린워싱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왼쪽부터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현종 bhc그룹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 박윤기 롯데칠성(005300)음료 대표. [사진= 각사] 

박현종 bhc그룹 회장도 올해 국감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hc그룹은 지난 8월 치킨 가맹점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다른 업체 대비 최대 60% 비싼 가격에 판매해 가맹점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bhc는 당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모두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바 있다. 송호섭 대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국감 소환 시 세 번째 출석이 되는 셈이다. 박 회장은 2018년 국감장에서 가맹점에 원재료를 비싸게 공급하고 광고비도 부당하게 전가했다는 의혹에 답했다. 2020년에도 가맹점 관련 문제로 소환돼 가맹점 상생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국감장에 출석했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다시 불려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 회장은 지난해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특효 논란과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논란 등으로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정무위원회 등 세 곳의 상임위에 출석했다. 당시 국감장에서 홍 회장은 '제3의 매각대상자를 찾아 경영권 매각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으나 1년여 지난 현재도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각각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자체 제조하는 펩시 제로슈거 제품에서 땀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돼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조사 결과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병 입구에 미세한 틈이 생겨나면서 냄새가 유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노조 문제로 국정감사 참고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등은 SPC 측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허 회장을 국감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국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다만 복수노조인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의 요구가 불합리하다며 맞서 사실상 양대노조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 논란은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매년 업계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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