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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2대 주주와 전쟁 중인 JB금융
2024/03/25 15:02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JB금융지주(175330)의 주주총회 '메기'로 떠올랐다.

오는 28일 JB금융 본사에서 개최 예정인 정기 주총에선 JB금융과 얼라인, NH투자증권(005940)은 오는 26일까지 강성명 변호사를 검사인으로 선임한다.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21일 "JB금융의 주주총회 소집 및 결의 등 제반 사정을 보면 분쟁 발생 가능성이 있어 별지 기재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을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사인은 △주총 소집 절차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 △주주의 의결권 확인 주주의 주주총회장 참석(출입)에 관한 사항 △주주 발언권 등 총회 진행 절차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 △표결 절차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 등 주총의 별지 목록 기재 조사 사항을 살펴본다. 비용은 550만원으로 JB금융이 부담한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JB금융 주주 현황 npinfo22@newspim.com

JB금융과 얼라인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도 주총 현장에 검사인까지 두게 됐다.

얼라인은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 후보로 5명(이희승·김기석·백준승·김동환·이남우)을 추천했다. 비상임이사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JB금융은 이번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 여부와 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JB금융 관계자는 "얼라인이 추천한 후보 중 이희승 후보는 이사회에서도 추천해 선임 가능성이 높겠지만, 관련 안건은 주총에서 주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에도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는 안건엔 올라갔으나, JB금융 측은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표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JB금융과 얼라인은 갈등을 빚었고, 얼라인이 완패했다. 지난해 얼라인은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가 모두 부결됐다.

올해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일찌감치 얼라인의 안건에 반대하고 JB금융의 손을 들어줬다. 각각 지난 13일과 17일에 얼라인의 주주 제안에 반대한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로 외국인 지분이 35.68%에 달해 글로벌 자문사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한다.

그러나 노르웨이 연기금이 얼라인의 편에 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연기금은 JB금융지주의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1대·2대 주주인 삼양사(145990)와 얼라인이 각각 14.61%, 14.04%의 비슷한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어 양측간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편 가르기가 치열해진 것이다.

얼라인은 1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위한 앱을 통해 소액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대행사 등을 통해 주주들의 위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표방하는 얼라인은 직원 10명의 운용사다. 지난해 53억3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도에는 14억9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얼라인은 포트폴리오상 우리금융지주(316140), JB금융지주, SM엔터테인먼트 등을 담아 운용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 2022년 5월 14.0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떠올랐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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