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길막" 루이비통에 "소음" 구찌...명품매장 민폐에 충성 고객 이탈 가능성↑
2023/05/19 16:38 뉴스핌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구찌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에 최근 '민폐' 이미지가 드리우고 있다. 서울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루이비통은 24시간 '교통 통제'로, 구찌는 애프터쇼가 자정까지 이어지며 '소음공해'로 시민들에 불편을 끼친 것.

한편 전문가들은 사려 깊지 못한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 뒤풀이 행사가 '소음공해' 논란을 빚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과도한 이벤트로 인해 소비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지난 17일 새벽 종로경찰에서는 5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기동대와 순찰차 9대까지 투입됐다.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 뒷풀이 자리에서 소음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 등 잇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신고로 이어진 것.

구찌 측에선 이후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앞서 루이비통도 '민폐 패션쇼'로 논란을 일으킨 터라 시민들의 눈총은 따갑기만 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달 말 서울 잠수교에서 '2023 프리폴 여성 패션쇼'를 개최했는데 이 패션쇼로 인해 인근 교통이 24시간 통제되는 등 시민들에 불편을 끼쳐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소비자심리분야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명품 브랜드들의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충성 고객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해외 학자 오카스와 프로스트(O'cass & Frost) 등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에 자아 정체성을 투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려는 심리를 갖는다.

또한 다른 연구자들도 상품의 질뿐만 아니라 명품패션브랜드에 대한 개인의 신뢰감이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러 선행 연구에서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패션 산업 중에서도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명품산업의 경우는 '시민의식'과 '윤리의식' 등이 브랜드가 갖춰야 할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한 패션 전문가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소비자들은 명품을 구매하며 명품브랜드와 나의 정체성을 연결 짓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만한 바람직한 이미지가 명품브랜드에 요구된다"며 "충성 고객들도 해당 브랜드가 더 이상 자신이 선호할만한 이미지를 갖지 못할 경우 이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