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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무궁화신탁, 보유 공매물건 순위 1위...오창석 회장 "주식담보대출받으러 다녀"
2023/06/07 15:31 뉴스핌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사진=무궁화신탁]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공매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무궁화 신탁이 보유한 공매물건이 타 신탁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은 주식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녹색경제신문>이 취재한 결과 오창석 회장이 금융사에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액은 약 1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SK증권(001510)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자와의 취재에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행 상황이 좋지 못한 현 상황에서 공매물건이 많고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이 저렇게 큰 것은 상당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현 부동산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탁자산의 처분 유무를 떠나서 오너가 주식을 처분해야만 계속기업으로서 사업의 영위가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그것 자체로써 '위험'"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가 확인인 각 신탁사의 공매물건 수량 집계 결과 무궁화 신탁 173건으로 집계됐다. 동 기간 타 5대 신탁사의 공매물건 수량은 코람코자산신탁이 20건, 한국토지신탁(034830) 10건, 한국자산신탁(123890) 3건, 하나자산신탁 16건, KB부동산신탁 67건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신탁의 공매 물건 수량은 타 5대 신탁사가 내놓은 물건 평균 수량인 23건의 약 8배에 달하며, 5대 신탁사 공매물 총 수 보다 57건이 더 많다.

무궁화 신탁 신탁계정대여금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무궁화 신탁 1분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신탁계정대여금은 20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1921억원보다 약 15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무궁화 신탁의 현금 및 예치금은 785억원 규모다. 신탁계정대여금의 38% 수준에 불가하다.

신탁계정대여금은 부동산 신탁사가 자체 자금을 활용하여 대출 형태로 부동산 사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을 빌려준 사업장의 분양 실적이 좋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처럼 부동산 경기가 경색되면 신탁사의 자금 회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복수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와 투자은행 관계자 그리고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궁화 신탁이 하겠다고 만들어놓은 사업장은 많은데 그에 맞는 역량인지는 미지수라는 말이 증권가에서는 이미 돌고 있다"며 "특히 무궁화 신탁의 경우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사정이 여의찮아 회사가 자금 조달 목적으로 주식담보대출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무궁화 신탁의 이와 같은 이슈는 지난해부터 무궁화 신탁 자금 부족에 따른 위기설로 들려왔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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