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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자발적 이직률" 최근 4년간 가장 높아...재택근무 종료 여파?
2023/06/01 08:57 뉴스핌
카카오(035720) 판교 아지트 내부. [사진=고명훈 기자]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카카오가 지난해 '자발적 이직률'이 증가한 한편, 평균 근속 연수는 근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재택근무 체계를 전면 종료한 회사측의 결정이, 직원들이 이직을 결심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말 그대로 이직이 쉬워진 상황이었고, 시대상이 반영된 거지 특별히 어떤 일이 있어서 이직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전날 카카오가 공개한 '2022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를 스스로 떠난 이직자는 총 373명으로, 10.7%의 자발적 이직률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최근 4년간 자발적 이직률이 1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0세 이상 50세 미만의 구간에서 이직자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평균 근속 연수는 4.3년으로 근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카카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19년 4.9년, 2020년 5.3년, 2021년 4.9년 수준이었다.

카카오는 본사를 대상으로 올 3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간 원격근무 우선 제도를 실험해왔는데, 이를 전면 종료할 것이라는 회사 방침이 전해지자 직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두 번씩 금요일에 쉬는 '격주 놀금' 제도도 한 달에 한 번으로 축소되면서 회사 안팎에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은 회사측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한동안 카카오 본사 직원들의 노조 가입률이 크게 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크게 늘었던 채용 역시 작년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카카오의 신규 채용은 총 870명으로 994명이었던 전년 대비 124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비율은 오히려 늘어난 반면, 30세 미만의 젊은층 비율이 기존 72%에서 53.6%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당사는 작년부터 채용에 있어서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간다고 얘기해 왔다"라며, "기존에 몇 년동안 워낙 채용을 많이 해온 부분도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 실제 채용 인원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부서에 대한 채용을 줄이지는 않았고, 전반적으로 줄였다고 봐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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