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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냈는데…SK하이닉스, 美 빅테크 둔화 우려에 '약세'
2024/04/25 09:16 한국경제
SK하이닉스가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 들의 실적 둔화 우려에 반응하며 장 초반 약세다.

25일 오전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700원(2.61%) 내린 17만5100원 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53%) 떨어 진 7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2.10% 내림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올 1분기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흑자전환)을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1조8551억원)를 1조원 넘게 뛰어넘는는 '깜짝 실적'이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이 기간 매출은 12조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 경영 을 지속한 결과"라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주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두운 실적 전망에 반응한 것으로 풀 이된다.

앞서 전일 미국 장 마감 직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 다고 발표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 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달러) 대비 9% 감소했다. 이 와 함께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원 6000여명을 감원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날 장마감 이후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 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5%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양호한 성적 표를 거두면서 시간외에서 반등했다.

오는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 다.

엔비디아는 이날 3%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런 AI(Run:ai)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도 1조9920억달러로 줄어, 2조달러가 붕괴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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