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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선진국 중심 매출 성장 이어갈 것”
2023/02/02 09:00 한국경제
바텍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은 작년보단 둔화되겠지만, 신제품 출시와 선진국 중심의 매출을 바
탕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2일 바텍 등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2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2억 원과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와 5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 익률(OPM)은 21.9%였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 서스 193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국내 84억원, 해외에서 948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해외에선 9% 늘었다. 국가별로는 북미 321억원, 유럽 301억원, 아시아(한국 제외) 216억원으로 각각 10% 6% 4% 증가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령(락다운) 영향에도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작년 4분기에 수익성이 높은 ‘3D CT’ 매출 비중이 66% 수준으로 증가했고, 분기별 북미 매 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기존에 미실현손실으로 처리됐던 해외 법인의 재고자산이 판매되면서 환입이 발생, 원가율이 기존 대 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 매출 비중도 증가했다”고 했다.
2023년에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프리미엄 3D CT, 구강 스캐너 등 3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 정”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경쟁사와 벌여 놓은 격차를 바 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선진국의 꾸준한 매출과 함께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보다 8.9%와 13.7% 증가한 4301억 원과 913억원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바텍의 2023년 실적을 더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김충현 미래에 셋증권 연구원은 “바텍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연평균 13%의 고성 장을 기록해 실적의 기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7% 증가한 42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작년 대비 2% 감소한 789억원으로 전망 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바텍의 중국 매출 비중은 6% 수준으로,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평균적인 매출 비중(10% 초반)보다 낮아졌다”며 “올해는 중국 봉쇄 완화정책과 치과용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실시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국 봉쇄 및 기존 제품의 성장 둔화로 성장이 미미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턴 작년 하반기 중국에서 인증받은 그 린스마트, 그린16 제품의 출시와 미국과 유럽의 중저가 CT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89억원과 832억원으로 작년보다 9%와 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바텍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만9000원, 5만원으로 기존보다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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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바텍 등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2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2억 원과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와 5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 익률(OPM)은 21.9%였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 서스 193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국내 84억원, 해외에서 948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해외에선 9% 늘었다. 국가별로는 북미 321억원, 유럽 301억원, 아시아(한국 제외) 216억원으로 각각 10% 6% 4% 증가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령(락다운) 영향에도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작년 4분기에 수익성이 높은 ‘3D CT’ 매출 비중이 66% 수준으로 증가했고, 분기별 북미 매 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기존에 미실현손실으로 처리됐던 해외 법인의 재고자산이 판매되면서 환입이 발생, 원가율이 기존 대 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 매출 비중도 증가했다”고 했다.
2023년에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프리미엄 3D CT, 구강 스캐너 등 3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 정”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경쟁사와 벌여 놓은 격차를 바 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선진국의 꾸준한 매출과 함께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보다 8.9%와 13.7% 증가한 4301억 원과 913억원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바텍의 2023년 실적을 더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김충현 미래에 셋증권 연구원은 “바텍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연평균 13%의 고성 장을 기록해 실적의 기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7% 증가한 42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작년 대비 2% 감소한 789억원으로 전망 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바텍의 중국 매출 비중은 6% 수준으로,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평균적인 매출 비중(10% 초반)보다 낮아졌다”며 “올해는 중국 봉쇄 완화정책과 치과용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실시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국 봉쇄 및 기존 제품의 성장 둔화로 성장이 미미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턴 작년 하반기 중국에서 인증받은 그 린스마트, 그린16 제품의 출시와 미국과 유럽의 중저가 CT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89억원과 832억원으로 작년보다 9%와 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바텍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만9000원, 5만원으로 기존보다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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