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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9조 샀는데 이달 5번째 '신저가'…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2022/04/15 19:22 한국경제
삼성전자가 또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5번째다. 올들어서만 주가가 14% 이상 빠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에도 주가는 연일 하향곡선을 그 리고 있다. 그간 '사자'를 외쳐온 동학개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외 인 ‘팔자’에 맥 못춘 삼전 주가 15일 삼성전자는 1.33% 내린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6만7000 원선이 무너졌다. 한때 6만6500원까지 내려가며 최근 1년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지난 13일 주가 가 2.54% 반짝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가 이어지며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 약세 배경으로 미국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 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를 꼽는다. 여기에 우크라 이나 사태마저 장기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485억원 순매도했다. 이달(4월1일~14일)만 놓고 보면 1조8277억원으로 순매도액 1위였다. 2위인 SK하이닉스(3778억원)의 4배가 넘는 다. 반면 개인은 올들어 9조1634억원 순매수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안전자산 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한국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 정리할 수 밖에 없다”며 “신흥시장인 한국이 긴축발작의 영향을 받으면서 삼 성전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투명한 반도체 시황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계 반도체 수요의 30% 이상을 차 지하는 중국이 코로나19로 락다운에 들어가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데다, 그동안 반도체 수요를 견인했던 컴퓨터·노트북 수요도 경제활동 재개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달 말 내놓 은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1분기에 비해 3~8% 하락할 것으 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전망이 불안해진 것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미터(nm) 양산품 생산 수율이 부진하다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TSMC는 4nm 공정 수율이 70%대로 안정적이란 평가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 지만, 전체적인 수요 하락세를 견디긴 어려울 것”이라며 “수율 개 선이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자연스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엇갈리는 주가 전망 삼성전자 주가 향방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주가 하 락 요인들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 도 나온다.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탄탄한 실적을 근거로 든다. 에프 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EPS)은 2019년 3166원에서 지난해 5 777원까지 상승藍다. 지난 7일에는 올해 1분기 매출 77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 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외부 요인이 해결되면 반 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 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은 안정적으로 상 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 탓에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삼성전 자는 지금도 투자할 가치가 높다”고 설명藍다.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비교적 고평가된 경향이 있어 향 후 주가가 크게 오르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평균 1.6배 수준이었지만 주가 저점 기간에는 PBR이 평균 1.2배 수준까 지 낮아지기도 했다”며 “현재 PBR은 1.35배 수준”이라고 말 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 평균인 PBR 1.2배까지 떨어지면 6만원 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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