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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3만명 넘자 비상 걸린 리오프닝株...여행-항공주 줄줄이 신저가
2022/07/12 16:46 한국경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기면서 항공·여행 등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유통주도 경기침체 우려
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한항공은 2.07% 내린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33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장중 신저가(1만3900원)를 경
신하며 4.41% 급락한 1만4100원에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제주항공도 이
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여행·유통주도 신저가 행진이 이어졌다. 모두투어, 하나투어, 참좋은여
행, 신세계,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이 모두 장중 신저가를 찍었다. 이날 모두
투어는 5.86%, 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은 각각 4.56% 3.79% 하락하며 마감했다.
신세계는 2.57%, 현대백화점은 3.01% 빠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만2692명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났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3만명을 넘긴 것
은 지난 5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종인 ‘BA.5&
rsquo;가 확산세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12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평균 대비 17%까지 회복한 상태
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 실
적 개선을 점치던 유통업체들도 코로나 확산에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5%대 물가 상승률과 이자율 상승이 국내 소매
판매를 3% 이상 둔화시킬 수 있다”며 “백화점, 편의점 업체들의 주
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항공사 수요회복 기
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침체로 인한 중장기 여객
수요가 기대보다 못미칠 것이란 우려도 크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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