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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국제기구에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기술수출
2023/02/03 16:17 한국경제
큐리언트는 결핵치료제 개발 전문 국제기구인 TB얼라이언스와 텔라세벡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텔라세벡은 결핵 및 기타 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치료를 위한 경구용 cytochrome bc1 억제 제다.

TB얼라이언스는 결핵치료제를 연구개발 및 공급을 위해 2000년 뉴욕에 설립됐다 .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대한민국 등의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약에 따라 TB얼라이언스는 텔라세벡의 세계(한국,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 IS) 제외) 독점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의 권리를 이전하는 대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발급하는 우선심사권(PRV)을 수령할 권리를 확보했다. 또 시판 이후 합의된 비율로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는다.

PRV는 소외질환 및 아동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고자 FDA에서 만든 제도다. 결핵을 비롯한 지정 질환의 치료제가 시판허가를 받으면 발급된다. P RV는 FDA의 심사기간을 6개월로 줄여준다. 제 3자에게 양도가 가능하여, 최근 1억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텔라세벡의 고유한 작용기전은 내성 결핵을 포함 한 모든 유형의 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며 "텔라세벡이 새로운 병용 요법의 필수 구성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B얼라이언스의 대표인 멜 스피겔만 박사는 "텔라세벡과 같이 뛰어난 효능 이 기대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은 결핵 및 특정 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감염과 의 싸움에서 시급히 필요하다"며 "결핵 치료 최적 투약조합의 한 축 으로서 이 새로운 화합물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큐리언트는 이번 계약에서 텔라세벡의 한국 권리는 제외했다. 국내 개발은 글로 벌 개발 진척과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신약이 해외 의존도가 높음 을 감안해, 자국 권리를 보유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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