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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10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증시 불황 등으로 어려운 업황에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의 인력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업권의 65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기준으로는 211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자본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적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2조원) 감소했고, 자산운용사는 51%(9246억원) 줄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상반기(1770명) 대비 58% 수준인 1035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 120명 ▲삼성증권 95명 ▲미래에셋증권(006800) 90명 ▲KB증권 80명 ▲한양증권 72명 ▲키움증권 70명 ▲유안타증권 60명 ▲한화투자증권 35명 ▲신영증권(001720) 34명 ▲DB금융투자 25명 ▲NH투자증권(005940) ▲SK증권 10명 순이다.

전체 채용 인원의 3%에 달하는 64명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증권사 가운데 한양증권의 경우 지난해 특성화고 산학교류 협약체결, 능력 중심 채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양증권은 올해도 다수의 고졸자를 채용예정으로 알려졌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