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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FOMC 경계감에 2650선으로 '후퇴'…"日 금리 영향 제한적"
2024/03/19 15:53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미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 물량이 나 오며 2650선으로 밀렸다. 일본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통화정책 전환에 나섰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영향에 장중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 는 미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1.10%) 떨어진 2656.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52%까지 떨어져 264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 반 낙폭을 만회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물가상승 등에 대한 경제전망요약(SEP)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장중 일본 중앙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 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키로 했지만 국내 증시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었 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 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으나, 이날 결정으로 단기금리를 0∼0.1%로 끌어올 렸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일본은행의 이번 정책 결정이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닛케이225지수가 반등했고, 엔·달러 환율은 149엔대로 복귀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시장이 정책 전환 을 선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해 4만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간 주력 산업의 수출 경합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자산시장에서는 일본시장과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quot;며 "엔화 가치 변화는 한국시장이 엔화 약세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 려할 때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9억원과 7018억원 순매도했다 . 개인만 9089억원 매수우위였다. 시가총액 총액 상위종목들은 셀트리온과 삼성 SDI를 제외하곤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친 가운데 SK하 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POSCO홀딩스 등이 1~2%대 약세 였다. 기아는 배당락 여파에 7.11% 급락했다.

한국철강은 자사주 매입 소식 이후 22%대 급등했다. KG모빌리티(구 쌍용차)는 임직원 횡령 혐의로 본사가 압수수색됐다는 소식 이후 10%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57포인트(0.29%) 내린 891.9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0억원과 1190억원 순 매도였다. 개인만 2326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HLB 알테오젠 셀트리 온제약 리노공업 등이 1~3%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 HPSP 엔켐 등은 내렸다.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직접 투자를 했다는 소식 이후 12%대 급등 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오른 1339.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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