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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디지털광고 본격 추진… 구글·페북 "긴장"
2017/12/27 10:19 뉴스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내년 온라인 광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아마존 <사진=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더드럼네트워크(The Drum Network)와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다양한 광고 상품을 시험해왔으며, 검색 및 동영상 상품을 활용한 신규 광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전망이다.

더드럼은 '2018년 디지털광고시장에 대한 8가지 예측' 중 첫번째 예측을 "디지털광고시장은 수년째 구글과 페이스북 두 곳이 지배하는 복점(duopoly)이었으나 2018년에는 아마존이 실질적인 경쟁자로 진입해 이것이 깨어지고 10년 내에 과점(oligopoly) 체계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무엇보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에서는 따라올 곳이 없는데, 미국인의 약 70% 이상이 상품 구입 과정에서 아마존을 검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드럼은 소개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의 수요측 플랫폼(DSP)을 노린 광고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CN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은 자사 웹사이트와 상품 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 매출을 올리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아마존은 TV와 모바일 스크린에서 광고를 보내기 위해 카르고(Kargo)와 같은 제3자 모바일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광고 업계 소식통들은 아마존이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광고 부서 고용 인력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오슬라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매출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서치어베 매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90억 달러로 내년에는 2370억 달러까지 1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돈이 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미국으로, 올 상반기 동안에만 401억달러가 디지털 광고에 쓰였다.

광고업계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두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광고 시장에 또 다른 경쟁 업체가 나타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유저 데이터 공유 분위기를 형성하길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광고 예산이 충분하기만 하다면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유저 데이터 공유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광고 업계는 아마존의 시장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로, 광고매체의 시간이나 지면을 구입하는 한 미디어 바이어(Media Buyer)는 구글이 검색 광고 부문에서 여전한 강자이긴 하지만 아마존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예산도 (아마존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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