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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2700 밑으로…외국인 1조 순매도
2024/03/15 15:44 한국경제
1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700선 밑으로 밀렸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됐고,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92포인트(1.91%) 하락한 2666.84에 마감했다. 코스 피는 0.62% 하락한 2701.91에 개장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루 만에 2700선 을 내줬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조36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 기관도 64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2.69%)를 비 롯해 현대차(-3.18%), 기아(-2.72%)가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3.05%), LG화 학(-2.05%)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4.71%), LG에너지솔루션(-4,21%), POSCO홀딩스(-1.58%) 등 2차전지 관 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수순을 밟 은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피스커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하루 만에 51% 폭락 했다.

삼성물산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배 당 확대안 등이 부결되자 실망한 매물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동 주의 펀드는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해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6포인트(0.8%) 밀린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 닥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4.85포인트(0.55%) 하락한 882.67에 거 래를 시작한 후 880선을 넘나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06억원, 7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은 홀로 1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75%), 에코프로(-1 .31%), 셀트리온제약(-1.19%), 알테오젠(-0.97%), 엔켐(-0.65%)이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9원 오른 1330.5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순매도하며 대형 주 주가와 지수가 하락했다"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 자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 했다고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를 웃 도는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 라 역시 전망치(0.2%)를 웃돌았다. PPI는 미국 소비자물가 선행 지표로 여겨진 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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